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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위20%도 지지율 낮으면 컷오프"
당 지지율 기준으로 현역 경쟁력 엄격평가…"상당히 파장있을 것"
하위20% 면밀검증해 공천심사시 반영…"불가피하게 공개될수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2.05. 14: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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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에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상위를 차지한 의원도 적합도(지지율)가 당 지지율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낮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또 하위 20%인 국회의원(22명)의 경우에는 정량평가인 적합도 외에 정성평가도 한층 강화해서 진행하는 것을 고민하는 등 이른바 '현역 물갈이'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든 상위 20%를 차지했든지 간에 누구든 적합도가 분명하게 낮게 나오면 극약처방(컷오프·공천배제)할 것"이라면서 "혼자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에 대한 후보 적합도조사가 앞으로 상당히 파장을 갖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역 의원 물갈이가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민주당 공천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면밀하고 철저한 후보 경쟁력 검증 없이 그냥 현역국회의원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의 경쟁력 평가의 기준으로 당 지지율을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40% 정도의 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후보 지지율이 이보다 낮으면 전략 지역 선정이나 추가 공모를 통해 후보 교체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간의 격차를 어느 정도로 보고 '칼질'을 할지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다. 실제 적합도 조사를 봐야 전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 일각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현역 국회의원 특성상 적합도가당지지율과 현저한 차이가 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차 범위 밖에서의 차이'를 기준으로 거론하는 말도 들린다.

 또 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인 지역구를 대상으로 정밀 검증도 진행키로 하면서 이 자료가 공천심사 시 정성평가의 기초 자료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는 정량평가인 적합도 조사 40%와 정성평가 60%로 구성되는데 하위 20%에 대해서는 정성평가를 통한 정무적 판단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성평가는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 인사는 "당이 하위 20%에 대한 면밀한 검증 결과를 공천심사의 정성평가 자료로 제공할 경우 해당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면서 "이른바 시스템 물갈이가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에서는 이렇게 되면 하위 20% 명단이 사실상 공개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위 20%를 비공개하고 현역 의원 다수가 단수로 공천을 신청하면서 현역이 공천에서 크게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민주당이 사실상 공개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당 방침상 하위 20%는 공개하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그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쇄신 드라이브가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물갈이 움직임과 맞물려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 30% 물갈이 등의 목표로 내세운 한국당의 물갈이 폭이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민주당도 시늉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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