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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지방공기업 사장 공석… 제주도는 '뒷짐'
후보 압축 불구 에너지공사 4개월째 빈자리
제주도개발공사는 '임추위' 구성조차 못해
"에너지공사 조만간·개발공사는 1달 소요"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1.20. 19: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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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대 지방공기업들의 사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정작 임명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는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올해 '매출액 6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잡은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해 9월 김태익 제3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4개월 넘게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장 공모에 나섰지만 적격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같은해 12월 재공모를 실시,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했음에도 원희룡 제주지사의 임명은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노희섭 제주도미래전략국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주요 행사·업무에는 나서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판매 1위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 총파업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오경수 사장이 물러났지만, 현재까지 임원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임원의 임기 만료나 그 밖에 사유로 임원을 새로 임명하려면 지체 없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명시됐지만 제주도는 지난 17일에야 제주도개발공사에 임원추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장이 없어도 당장 운영에는 별 지장이 없다"면서도 "다만 굵직한 사업이 닥치면 아무래도 사장 대행 체제에서는 수행하기가 버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원희룡 지사의 장기간 해외 출장과 상반기 정기 인사 등으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임명이 늦어졌다"며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설 명절 직후에는 제4대 사장 임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해서는 "노·사 단체협약 등 개발공사 내부의 문제로 사장 공석이 장기화된 것"이라며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부터 공모, 최종 임명까지 이어지려면 적어도 1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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