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문화
닿을 수, 닿을 수 없는 섬 제주
이진아 개인전 12월 8일까지 대동호텔 비아아트
양재용 곡자·나무 상자 등 이용 욕망의 이야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11.21. 00:00:00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이진아의 '닿을 수, 닿을 수 없는 섬'

그의 작업 재료는 여성들에게 익숙한 살림용 도구다. 환경재앙의 주범처럼 여겨지는 플라스틱 물건들을 수집하고 결혼 후 가졌던 주부 책상이나 오래된 재봉틀의 서랍, 저 먼 우크라이나에서 가져온 양재용 곡자를 이용해 제주시 원도심 비아아트 갤러리에서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이진아 작가다.

3년 만에 제주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진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 '닿을 수, 닿을 수 없는'이란 이름을 달았다. 닿는다는 건 욕망을 말한다. 드로잉, 공예, 설치 등 장르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에 사랑과 욕망이 실현되거나 좌절된 사연이 녹아있다.

종전 작업이 뜨개질을 주로 했다면 이번엔 나무 상자를 직접 짜고 옷을 통해 마침내 우리의 몸에 닿게 되는 둥그런 곡자를 이용해 그 궤적을 상상하는 작품을 여럿 펼쳐놓았다. 그 여정에 제주가 고향인 아버지가 딱 한번 그에게 꺼내놓았던 제주4·3의 상처가 어른거린다. 합판 드로잉과 나무 상자로 형상화한 '닿을 수, 닿을 수 없는 섬'에 그같은 남모를 가족사를 실었다.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한 이진아 작가는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통한다. 그림책, 음반 표지, 무대세트 제작 등 일러스트를 매개로 여러 작업에 참여해왔다. 특정 분야에 고정되지 않은 채 '완고함'을 부수는 작업이 시작된 배경이다.

전시는 12월 8일까지 계속된다. 비아아트 갤러리는 대동호텔 안에 있다.

문화 주요기사
제주 영화 창작 가능성 펼치는 독립영화 축제 오름의 사계절 닮은 제주인의 생애
일본 홋카이도 찾아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 … 대구, 서울, 뉴욕, 제주로… 배효정 개인전 '집…
제주문학상 이소영·신인문학상 시 당선 백금… 제주 청소년이 마을여행 가이드북 만든다
제주메세나 대상에 농협은행(주)제주영업본부 제주도아리랑보존회 '전국 아리랑 소리제'
제주교원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클래식 명곡 일평생 제주 풍경 품었던 화가를 기억하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