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지역 사망교통사고 42%는 노인층

서귀포 지역 사망교통사고 42%는 노인층
서귀포시·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보행자 안전·범죄예방 위한 가로등 확대 설치 의견
  • 입력 : 2019. 11.12(화) 17:5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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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지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의 40% 이상이 65세 이상이고, 사고발생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6~8시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사망자의 경우 도심지가 아닌 외곽 일주도로 등에서 많이 발생, 사고다발 시간·장소에 대한 단속 강화와 가로등 확충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와 안전문화운동추진 서귀포시협의회는 11일 오후 시청 별관 셋마당에서 서귀포시, 서귀포소방서,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서귀포경찰서, 서귀포해양경찰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와 민간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어 안전문화운동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협조사항을 공유했다.

 이 날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79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는 현재까지 23명이 사망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65세 이상이 75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고, 51~60세 30명, 41~50세 22명, 21~30세 16명, 61~64세 15명 순이었다. 특히 고령 사망자의 상당수는 도심이 아닌 일주도로 등 외곽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가로등 확대 설치와 과속저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간대별 사고발생은 오후 6~8시 27명, 오전 6~8시 25명으로 출·퇴근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사고다발 시간과 장소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역경찰 순찰차와 교통순찰자, 이동식 과속카메라의 연계 배치를 통한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밤길 안전을 위한 가로등 확대 설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올해 7월 제주경찰청의 성인 관광객 대상 조사 결과 불안요인 개선대책으로 가로등 설치 필요가 43.4%를 차지했고, CC(폐쇄회로)TV 등 방범시설물 설치가 늘수록 절도범죄 발생이 줄어드는 상관관계가 확인됐다"며 CCTV와 가로등 설치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또 서귀포소방서는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의무화에 따른 소방시설 설치실태 전수조사 등 주민생활 밀착형 소방안전시스템 구축을, 서귀포해양경찰서는 해상 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 서귀포시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중심으로 추진상황과 계획, 유관기관 협조사항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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