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뿔난 공무원들 "공공기관 냉방온도 부적절"

폭염에 뿔난 공무원들 "공공기관 냉방온도 부적절"
민주당 위성곤 의원 전국 공무원 1만4208명 대상 설문
응답자 84% 부정적 답변.. 희망 온도 기준 26℃ 50%
  • 입력 : 2025. 10.14(화) 14:32  수정 : 2025. 10. 14(화) 14: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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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

[한라일보] 45년 전 처음 도입된 여름철 공공기관 28℃ 실내온도 유지 규정에 대해 전국 공무원들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공공기관의 실내온도 제한 규정이 실제 근무환경에 적절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공무원 1만4208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6%(1만2027명)가 "여름철 실내온도 규정(냉방설비 가동시 28℃ 이상으로 실내온도 유지)이 근무 여건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현행 실내온도 규정이 근무환경에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중 73.0%(8784명)은 선풍기,냉풍기, 서큘레이터 등 개인 냉방보조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온도 기준을 어떻게 변경할지 묻는 문항에서는 26℃ 50.4%(6065명), 24 ℃ 42.4%(5101명), 22℃ 6.0%(723명)으로 확인됐다.

현행 공공기관 실내온도 규정은 1980년 '정부 및 정부산하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대책'에서 시작된 온도 기준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당시 적용된 과학적 근거는 확인이 불가하나 타국의 운영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위성곤 의원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된 지금 45년 전에 머물고 있는 규정은 오히려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 업무 생산성과 행정 서비스의 품질 유지를 위해 현행 온도 규정을 현실화하고 관련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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