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양돈장 밀집지역인 대정읍 동일2리 마을회관에 설치한 악취 알림 전광판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대정읍 동일리·일과리 내 양돈장 밀집지역의 중심지인 동일2리 마을회관에 무인 악취측정기를 설치해 악취 모니터링을 한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설치된 악취알림 전광판은 무인 악취측정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 복합악취지수를 색상별(▷좋음:지수 1~7, 녹색 ▷보통:7~15, 주황색 ▷나쁨:15 이상, 적색)로 구분해 표시함으로써 주민과 축산농가가 현장에서 악취 상태를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앞서 7월 1일~9월 15일까지 모니터링 결과 설정값 보통 이상이 총 17회 확인됐고, 해당 시간대의 기상현황(풍향·풍속·온도 등)까지 함께 기록됨에 따라 앞으로 악취 발생 분석과 대책 마련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양돈농가의 동의를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악취가 측정될 경우 등록된 농가에 문자 알림을 발송, 신속하고 직접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인 악취측정기 도입이 객관적인 실태 파악을 위한 장치였다면, 이번 악취 알림 전광판은 그 데이터를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농가에는 경각심을, 주민들에게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라며 "앞으로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악취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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