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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의 편집국 25시]바꿔야 할 제주의 결혼문화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7.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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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제주의 독특한 결혼 문화를 알게 됐다. 바로 온종일 치르는 결혼식 피로연이다.

제주는 과거 3일에 걸쳐 결혼식과 잔치를 치르는 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거 형태가 공동주택으로 바뀌면서 결혼 전날 가까운 친척과 이웃들이 모이는 가문 잔치와 결혼식 날 종일 피로연의 형태로 잔치 풍습이 변했다.

종일 치르는 제주의 피로연은 하객이 편리한 시간에 언제든지 올 수 있도록 하여 아쉬움 없이 하객을 대접하기 위한 배려 문화이다.

그러나 신혼여행을 떠나야 하는 신랑신부는 종일 손님을 맞이하느라 육체적 피로를 호소하고, 피로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 하객들도 밥만 먹고 그냥 일어설 수 없어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 때문에 종일 피로연은 바뀌어야 할 문화로 꼽힌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해 11월에 발간한 '제주지역 결혼문화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결혼식 비용은 평균 1949만원으로 전국(1617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식 당일 피로연 비용이 1486만원으로 전국(574만원)의 2.6배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에서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 신부 등 총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비용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요소로 응답자의 39.6%가 '하객에게 하루 종일 음식을 접대하는 피로연 문화'를 꼽았다. '예단 및 예물 최소화'(6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결혼문화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종일 피로연'(67%)이 단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처럼 신랑신부는 결혼식 당일 피로연에 드는 비용과 시간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제주의 결혼문화도 합리적이고 실속 있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

<김경섭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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