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위축… 생활형 SOC 투자 확대를"

"건설경기 위축… 생활형 SOC 투자 확대를"
제주도의회 환도위, 11일 대한건설협회 관계자 등과 간담
"도 차원의 관급공사 확대 등 대책 마련 필요"
  • 입력 : 2019. 07.11(목) 17: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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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건설경기 침체 속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며 활성화 방안으로 생활형 SOC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1일 도의회 소통마당에서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관계자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등 현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을 비롯해 환경도시위원회 위원, 대한건설협회 임원 등 20여명과 이양문 도 도시건설국장 등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최근 건설경기 선행지수인 건설수주액이 감소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호소했다. 도회에 따르면 2018년도 말 기준 건설수주액은 2016년 대비 52% 감소했으며, 올 5월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1126호에 이른다. 특히 공사 발주규모의 대형화로 타지역 대형 건설업체의 수주독점이 지속돼 지역 향토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생활형 SOC 및 노후 인프라 투자 확대, 제주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자체(제주도) 발주,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공기연장 및 간접비 보상, 토목공사(상·하수도 등) 설계적용 기준 및 설계변경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최근 심각한 건설경기 침체는 도내 민생 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도 차원의 관급공사 확대, 주택가 상하수도 공사 등 적정공사비 설계반영 계약심사 제도개선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며, 건설업계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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