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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부종휴 선생 사진집 '한산 그리고 제주' 발간
1960~70년대 제주 담은 440여장 수록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6.23. 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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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세계자연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고(故)부종휴 선생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산(漢山)'은 부종휴 선생의 호이며, '한라산'과 '큰 산'을 의미한다.

 고(故)부종휴(1926~1980) 선생은 제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김녕초등학교 학생 30명과 함께 만장굴을 발견했으며, 빌레못동굴, 수산동굴, 미약굴 등 제주의 많은 동굴들을 직접 탐사했다. 또 한라산 곳곳을 누비며 330여종의 식물을 직접 찾아내 숨겨진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사진집은 고 부종휴 선생이 1960~70년대 찍은 2500여장의 사진과 필름 등을 유족들로부터 협조 받아 1차로 700여장을 선별, 최종 440여장을 수록했다.

 사진집에는 부종휴 선생의 생애 및 업적과 함께 한라산의 원경을 비롯한 1100도로 등 횡단도로 개설과 탐방로 주변의 모습, 그리고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의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오름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상량식 장면이나 집줄놓기, 마을과 해안가의 어로 관련 장면들도 포함돼 있어 학술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불굴의 의지로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해 내는데 평생을 헌신하신 고(故)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다시 한 번 회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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