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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구독의 시대, 왜 소유를 포기할까?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5.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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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의 시대인 지금, 누구나 일상 속에서 구독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구독의 개념은 신문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구독경제'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은 신(新)구독서비스가 등장한 이후부터이다. 넷플릭스는 월정액으로 요금을 내 구독하면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메리트를 내세웠다. 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성장했고 최근의 구독서비스는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도날, 식품, 자동차, 고급의류 등에서도 구독이 가능하다. 면도날, 식품의 경우 기간에 따라 구독을 하면 업체에서 제공하는 물품들을 정해진 날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생필품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는 현대인들에겐 최적이다. 보다 비싼 자동차나 의류의 경우에는 사용한 뒤 반납하여 바꿔 쓸 수 있다.

'구독경제'가 새롭게 자리 잡은 것은 사회적 배경 때문일 것이다. 몇 년 전, 'N포세대'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N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뜻하며 삼포세대 에서 오포세대, 칠포세대로 범위를 넓혀갔다. 지금의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도 풍족하게 누리며 살아왔지만 어떤 것도 소유하지 못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노력하여 원하는 직장과 집을 가질 수 있었다면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노력의 기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가지지 못하는 대신 지금을 즐겨야한다. '소확행'의 용어는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대변하고 있다.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늘어나면서 그들은 소유하여 보관하는 것 보다는 구독, 이용하는 것에 가치를 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을 즐기는 N포 세대에게 구독서비스는 의미가 크다. '구독경제'가 포기하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구독'은 바로 그 선택지이자 '소확행'의 결과인 것이다.

<강지인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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