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대륜엔지니어링 전기자동차 무선충전기 보급

제주 (주)대륜엔지니어링 전기자동차 무선충전기 보급
  • 입력 : 2019. 05.12(일) 16:0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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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토종기업인 (주)대륜엔지니어링이 전기자동차 무선충전기 보급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내 전기차충전기 업체인 (주)대륜엔지니어링(대표이사 고영수)은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무선충전기 제조업체인 (주)그린파워(대표이사 조정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기차특구로 지정된 제주도내에 무선충전기 보급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서다.

(주)대륜엔지니어링과 (주)그린파워가 선보이는 무선충전기는 차세대 각광받고 있는 무선충전 기술을 활용함으로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휠체어 등을 이용하고 있는 이들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2018년 복권기금 30억100만원을 들여 국내에선 처음으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 계층을 위한 맞춤형 충전기를 설치했다. 도는 2020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해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기를 늘려 편의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내에 설치된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소에 주차면이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채 설계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커넥터 연결과 충전기 결제창 접근 등은 휠체어 등을 탄 이용자의 사용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일반 충전소는 눈, 비, 한파 등 기상여건과 환경에 따라 어려움이 있는 한편, 제주와 대구 등에서 커넥터 접촉 불량으로 인한 폭발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성 문제도 적지않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단번에 해결 할 수 있는 전기차 무선충전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주)그린파워 김라영 부장은 “무선충전기는 전력을 송신할 수 있는 송신 패드(Tx-Pad)를 지정된 위치에 설치하고, 차량부 하단에 수신 패드(Rx-Pad)를 부착해 무선충전 차량이 송신패드 위로 주차했을 때 자동으로 충전되는 기술”이라며 “충전효율 역시 90%이상으로 기존 유선충전기 대비 충전 시간도 거의 동일하고, 기상여건 등으로 충전이 곤란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또 “플러그를 꽂지 않고 지정된 위치에 주차만 해 두어도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다”며 “때문에 여성이나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기술”이라 강조했다.

특히 김 부장은 “그린파워는 대용량 무선 전원분야의 국내외 선두주자로,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로 다양한 무선 전력시스템을 공급해오고 있다”며 “2001년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던 무선전력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공장자동화용 무선전력시스템을 약 7,000set이상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대륜엔지니어링 정재창 과장은 “전기차충전기 제조와 설치 등의 노하우를 가진 대륜엔지니어링과 무선전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그린파워와의 협력은 제주도내 전기차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혁신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정 과장은 “제주도가 전기차특구로 지정되면서 이러한 전기차 무선충전기 도입은 기존의 전기차충전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한편 (주)대륜엔지니어링과 (주)그린파워는 지난 8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부스를 마련, 관광산업과 연계된 제주형 무선충전 기술과 사업모델의 편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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