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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 10년 안에 사라진다"
4일 녹색연합 3년간 고산침엽수 모니터링 결과 발표
최대 군락지 진달래밭 구상나무 90% 가까이 떼죽음
"집단고사 현황·통합체계 구축·기후변화 대응"촉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4.04. 17: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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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라산 구상나무 서식지(왼쪽)과 2018년 구상나무 서식지. 사진=녹색연합 제공

국내 최대 고산침엽수 군락인 한라산 진달래밭 일대 '구상나무 서식지'가 최근 고사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라산 구상나무의 떼죽임이 심각한 양상"이라며 "멸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에 걸쳐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을 대상으로 '아고산대 고산침엽수 집단고사 실태'를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에서 가장 심각한 떼죽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현재 한라산 구상나무림의 전체 면적은 603.3ha이며, 성판악 등반로 주변의 진달래밭 일대의 구상나무림이 301.3ha로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진달래밭 일대 구상나무림은 국내를 통틀어 최대 고산침엽수 군락으로 꼽히고 있지만, 지난해 가을과 겨울 두차례 모니터링 결과 90%에 가까운 구상나무가 고사돼 있었다"고 말했다.

 구상나무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 단계에 등재된 종으로, 전 세계에서 한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다. 한라산이 최대 서식지이며, 지리산이 뒤를 잇는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구상나무가 정작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멸종위기종에는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 수가 절대적으로 적지는 안하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녹색연합이 항공기를 이용해 찍은 한라산 구상나무 서식지. 사진=녹색연합 제공

녹색연합은 "이번 모니터링으로 구상나무를 비롯한 고산침엽수의 쇠퇴가 뚜렷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특히 구상나무는 향후 10년 안에 군락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멸종으로 인해 산림생태계과 생물 다양성의 균형이 무너질 것은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녹색연합은 ▷구상나무 집단고사 현황 조사 및 멸종위기종 등록 ▷보전·관리 및 복원 매뉴얼 마련 ▷생태 및 산림 관련 기관이 제각각 진행하고 있는 연구 및 보전·복원 사업 통합 ▷보전·복원 대응 시나리오 마련 ▷국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정책 시행 등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가 발표한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년 2006년 한라산 구상나무림 분포면적은 738.3ha에서 10년이 지난 2015년에는 626.0ha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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