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이사장 "총선·지방선거 생각 안해"

문대림 이사장 "총선·지방선거 생각 안해"
8일 제주도청 찾아 원 지사와 면담
5월 JDC 창립일 새로운 사업 발표
  • 입력 : 2019. 03.08(금) 13:2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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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JDC 이사장이 8일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지사와 면담한 뒤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취임한 지 하루만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난 뒤 JDC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8일 오전 제주도청을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나눈 뒤 도청 기자실을 찾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청 기자단은 전날 문 이사장의 취임식 때 언급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녹지국제병원 정상화 방안과 함께 낙하산 인사 논란, 이사장 임기 만료 후 지방선거 출마 계획 등을 집중 질의했다.

 문 이사장은 원 지사와의 면담에 대해 "지방선거 후부터 만남과 전화 통화로 도민을 섬기는 일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협조하고 같이 한다는 입장을 함께해왔다"며 "원 지사가 어려운 시기에 JDC 이사장을 맡게 되어 기대가 크고, 앞으로 협의하고 공조하면서 현안을 같이 풀어나가자고 말했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낙하산 논란에 대해 문 이사장은 "낙하산은 절차가 무시되거나 생략된 상태에서 내려꽂는 것이지만 저는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지역 현안과 제주공동체 현안을 항상 함께 고민해왔다"며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있을 순 있지만 JDC의 문제가 사실은 도민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정부부처와의 공조도 중요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보다는 장점으로 기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문 이사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 사업이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직면한 토지, 상품계획 변경, 개발 방식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임직원과 숙의하고 전문가·주민·제주도와 협의해 정상화 또는 변경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녹지국제병원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가의 문제, 국제적 문제임을 고려해 해결 방안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면서 "추후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제주도 및 정부와 협의해 보이는 그림을 보여드리겠다"고도 했다.

 문 이사장은 새로운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 발표된 신규 사업들은 타당성과 재정, 필요성을 검토해 우선 순위를 따져보고, 좀 더 주민에 다가설 수 있는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면서 사람과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상품과 물류 문제에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보겠다. 창립기념일인 5월 15일쯤 새로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3년 임기의 JDC 이사장직이 다음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직무수행계획서에 분명히 밝혔지만 이사장을 하면서 선출직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도민에게 약속했다"며 "물론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 현재로선 지방선거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문 이사장은 또 "선출직을 경험했고 여러 좋은 경험과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며 "지방선거 출마는 최소한 1년 정도 남겨야 하는데, 지방선거와 맞아떨어진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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