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해양오염 87%는 '하수 유출'

지난해 제주 해양오염 87%는 '하수 유출'
3만1363ℓ가운데 2만7372ℓ가 하수처리장서 유출
  • 입력 : 2019. 01.24(목) 17:5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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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수처리장 하수 유출로 인해 제주 바다에 유출된 오염물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제주해역에서의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13건·3만1363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오염물질 유출량 7288ℓ에 비해 무려 33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오염물질 유출이 유독 많은 이유는 하수처리장 하수 유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된 파이프 파손으로 인해 전체 유출량의 87%에 해당하는 2만7372ℓ의 하수가 제주 바다에 고스란히 유입됐기 때문이다.

 유출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의 3건, 파손 3건, 해난 2건 등의 순이었다.

 제주해경은 지난해 8월 40만ℓ의 중질유를 실은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9시간 46분에 걸쳐 방제 작업에 나서 기름 전량을 이적해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제주해경청은 "올해 신속한 해양오염사고 처리를 위한 '광역긴급방제실행계획'을 마련해 깨끗한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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