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마을 제주어 구술 자료 표준어 대역

10개 마을 제주어 구술 자료 표준어 대역
제주학연구센터 두번째 작업
대역 안되는 어휘 주석 달아
  • 입력 : 2019. 01.15(화) 15: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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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들의 삶을 제주어로 만날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가 최근 묶어낸 '2018년도 제주어구술자료집'이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앞서 2017년 12월 10개 지역의 구술 자료를 표준어로 대역해 보고서를 냈다. 그에 이어 이번에 다시 10권에 이르는 구술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0개 지역의 생애 구술 자료를 실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구좌읍 한동리, 애월읍 고내리, 한경면 청수리, 서귀포시 하원동, 성산읍 삼달리, 표선면 성읍리, 남원읍 수망리, 안덕면 대평리, 대정읍 신도리다.

구술 자료는 마을별 조사 마을, 제보자의 일생, 밭일, 들일, 바다일,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신앙, 통과의례 등으로 구성됐다. 제보자의 제주어 구술을 싣고 이를 일일이 괄호를 쳐서 표준어로 풀어놓았다. 제주어를 모르면 보고서 이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준어 대역이 이루어졌다. 표준어로 대역하기 어려운 어휘는 제주어를 그대로 옮겨 작은 따옴표로 표시한 뒤 주석을 달아 그 내용을 밝혔다.

연구책임을 맡은 제주학연구센터 김순자 전문연구위원은 "제주어 구술 자료는 제주어 연구만이 아니라 전통 사회를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삶과 제주 사회의 단면, 제주의 역사와 제주의 문화사를 규명하는 귀한 자료"라며 "이 자료집이 사라지는 제주어와 제주문화 등을 보전하고 연구하는 데 널리 쓰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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