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길리 '곡반제단' 향토유형유산 지정

소길리 '곡반제단' 향토유형유산 지정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 승하시 망곡하던 장소
  • 입력 : 2018. 10.04(목) 10:13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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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 승하 시 망곡(望哭)하던 장소인 애월읍 소길리 '곡반제단'이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4일 향토유형유산 제25호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곡반제단'을 지정 공고했다.

 '곡반제단'은 애월읍 소길리 멍덕동산 내 위치해 1926년경 순종 승하시 마을 단위로 국상 때 곡을 하는 벼슬아치인 곡반의 설립을 알 수 있는 유적이다.

 이곳은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역사적·학술적 보존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북쪽을 향한 '곡반제단(哭班祭坍)'이라 쓰여진 표석 1기가 온전히 자리해 순종 임금의 국상(國喪) 당시 소길리를 중심으로 한 양반층이 이곳에 모여 북쪽을 향해 망곡하면서 나라에 대한 충성을 기렸던 장소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주도 특유의 지역성 및 전통적인 가치를 간직한 유·무형의 향토자산을 적극 발굴 지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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