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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
올해로 11회…세계자연유산센터 기원제·개막식
용암길·진물길 등 '태고의 신비 간직한 숲' 개방
행사기간 예약없이 탐방 가능…체험부스도 풍성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8. 07.28.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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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유산 가치를 높이는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는 '2018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28일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앞 제주세계문화유산센터 특별무대에서 개막, 오는 8월6일까지 열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첫날 오전 7시 기원제를 시작으로 신명난 풍물가락으로 식전공연이 펼쳐졌다. 거문오름 풍물단이 자연유산센터를 무대로 신명난 가락을 선사한데 이어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국내 생태관광을 대표하는 트레킹 행사로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 고병기농협제주본부장, 박희수 제주도산악연맹회장, 오홍식 적십자제주도지사장, 김정완 조천읍장, 강명조 조천읍 주민자치위원장, 고두진 조천읍이장협회회장 등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안동우 부지사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이끌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행사는 '한국형 생태관광 10대 모델'에 선정되는 등 한국 생태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았고, 거문오름은 이제 우리만의 것이 아닌 국제적인 명소로 거듭난 만큼 앞으로도 제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만생 트레킹위원장은 "2007년 7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념해 트레킹행사가 시작된 이후 거문오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전예약탐방제를 시행하면서 탐방객들의 불편도 있지만 그만큼 잘 지키겠다는 뜻을 담아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거문오름이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천읍이 지역구인 현길호 도의원은 "예약 탐방이라는 것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절제된 발길과 조금은 불편함이 제주자연의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며 "조천읍을 방문해준데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현 미우라 토모코 과장은 "세계유산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2010년부터 자매도시로 협력을 맺고 있다"며 "시라카미 산지에 대한 관심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선흘2리 주민 이출승·변영숙·김대준씨가 도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개막식 후에는 '지질마을'인 한경면 난타동아리가 참여해 우정의 공연을 선보였다. 선인분교 어린이들의 풍물공연과 마임공연 '삑삑이'등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돼 행사분위기를 돋웠다.

 행사를 찾은 이들은 거문오름의 태극길, 용암길, 진물길 등 3개 코스 중 한 곳을 선택해 걷기를 즐겼다.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는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태극길(10㎞)'과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인 '용암길(5㎞)', 그리고 벵뒤굴부터 흐린내생태공원까지의 '진물길(6km)' 등 3개로 구성된다. 특히 '용암길'과 '진물길'은 평소 비개방 구간이어서 행사기간동안에만 임시 개방된다.

 행사 기간 사전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탐방시간은 자연유산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제한된다.

 주말·휴일에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올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세계화를 테마로 29일 무형문화재 공연과 터키 전통 마블링 공연이, 8월 4일에는 남미전통음악을 만날 수 있다. 8월5일에는 초대가수 박혜경의 특별 공연도 열린다.

 이 밖에 비누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목공체험 등 친환경 관련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거문오름 블랙푸드 사업단의 육가공 및 오메기떡, 선흘리 특산품 백도라지분말 시음 등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 체험도 마련된다. 또 제주세계자연유산의 다양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제주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5명을 선정, 20만원의 상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문의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064)75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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