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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열풍 식었나… 증가세 주춤
6월 제주 순유입 766명… 17개월만에 최저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7.2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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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940명… 2년전 比 42% 감소세
정주여건 악화 등 영향 제주살이 로망 꺾여

제주 이주열풍이 수그러드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는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도외로 유출되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순유입인구 증가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3605명), 세종(2525명), 제주(766명) 등 5개 시도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전남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0.3%), 제주(1.4%), 경기(1.3%) 등 순유입, 울산(-1.4%), 서울(-1.1%), 전남(-0.9%) 등은 순유출됐다.

6월 한달간 제주 총전입은 7233명이며, 총전출은 6467명으로 순이동은 766명이다. 순이동인구 766명은 올들어 가장 적은 숫자이며, 지난해 1월 기록했던 626명에 이어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최근 몇년새 한달간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때는 2016년 2월로 1738명이었다. 2015년 이후 순유입인구가 가장 적은 때는 2017년 1월 626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제주 순유입인구는 594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94명에 비해 4.3% 가량 감소했다. 특히 한해 1만5000명을 넘어섰던 2016년과 비교하면 42%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총전입인구는 최대 1만3090명에서 최저 7233명으로 한달 평균 9710명 꼴이었다. 반면 전출인구는 월평균 8700명선을 기록했다. 1년전 전입은 월평균 7649명, 전출 8467명으로 전출인구 증가폭이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 순유입인구가 주춤거리는 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9월 순유입인구가 849명으로 8개월만에 1000명을 밑돌면서 감지됐다. 하지만 다시 서서히 회복세를 기록하면서 2017년 7~8월엔 1500여명씩 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과거 양상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달 평균 1000명씩 웃돌며 한해 1만4000~1만5000명을 유지하다가 월 평균 1000명을 하회하고 있다. 유출인구가 과거에 비해 많아지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제주로 순유입인구 증가세가 느려지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정주여건이 예전만 못하다는데 있다. 인구증가와 개발 기대감 등으로 주택·토지 등 부동산 가격이 전국에서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교통·쓰레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이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더불어 청정환경과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가격 등이 인구유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들어 이같은 '메리트'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 이주열풍이 지속될지 아니면 인구순유입 정점을 찍으며 당분간 정체현상을 보일지의 분기점은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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