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7)코소보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8](7)코소보
내전과 독립, 그리고 아픔과 상처의 나라
  • 입력 : 2018. 06.26(화) 16:57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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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시내.

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시내.

63번째 방문국 코소보. 발칸반도 내에 가장 작은 나라이며 내전으로 상처입은 코소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에 둘러싸여있는 인구 200만의 작은나라이다.

세르비아에서 분리독립을 하기위해 전쟁을 시작했고 1998년 전쟁중에 미국과 나토의 개입으로 가장 최근에 독립한 나라이다.

알바니아 민족영웅 스칸데르베르동상.

세르비아국경 검문소로 진입하기 위해 화물차들이 1.5km이상 줄 서있는 모습.



내전으로 신음하는 도시, 갈등과 전쟁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도시, 코소보의심장 프리슈티나에 입성했다.

이방인이 느끼기에는 그저 고요하고 평화롭다. 지금은 독립국가 이지만 아직도 세르비아인들은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를 만나는 세르비아인들은 코소보는 세르비아라고 말한다.

세르비아 국경도시 크루세뱌츠에서 세르비아국기와 대한민국 국기을 단 깃봉을 잃어버렸다.

마을상점에서 우연히 커피와 빵을 대접 받았다.



몇년을 자전거여행을 다녔지만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안그래도 코소보입국할때 코소보 국기을 달고 다니는데 망서리고 있었다.

자전거에 코소보국기와 한국국기을 달고다니면 세르비아인들에게 표적이될 것 같았는데 오히려 깃봉을 잃어버린게 잘 됐는지도 모르겠다.

괜히 그들의 분쟁에 휘말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불가리아 입국할때 쯤 깃봉을구해 국기을 달고 다니려고 한다.

프리슈티나에서 며칠 쉬며 이들이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았다.

이제 다시 자전거을타고 마케도니아수도 스코페를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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