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정가 "평화의 섬 제주 남북교류 중심되길"

제주지방정가 "평화의 섬 제주 남북교류 중심되길"
도의회·도지사선거 후보 한 목소리
남북 정상회담 등 제주 유치 기원
  • 입력 : 2018. 04.27(금) 19:5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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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정가는 11년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제주가 남북교류의 장으로서 역할하기를 바랬다.

 27일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세계 평화를 의미하는 만큼 평화의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며 "특히 제주는 '평화의 섬'인 만큼 제주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면 좋겠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기를 희망하고 향후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 또는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장소로 '평화의 섬 제주'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고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 감귤 등 제주특산물 북한 보내기 사업, 한라에서 백두까지 교차관광 추진 등 남북 교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랬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천명했다"며 "제주가 새로운 역사의 길에서 '평화의 섬'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예비후보들도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남북 두 정상이 만나 휴전상태의 정전협정을 종식시키는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비핵화를 통한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남북한 국민들의 교류협력은 대폭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제주도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제재와는 별개로 남북 군사대결 완화, 정상회담의 정례화, 남북 연락사무소 대표부 설치 등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정례화될 경우 세계 평화의 섬인 제주에서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통일을 위한 남북한 화해·협력·교류 등과 관련한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안"이라며 "제주도도 본격적인 남·북 교류협력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차원의 정책들을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고 말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이번 만남은 제주도가 군대 없는 평화의 섬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지사 된다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며 제주가 북한과의 교류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평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며 "향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추진하기로 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을 아우르는 정상 회담이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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