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지나치기 쉬운 건설현장의 여름철 안전관리

[월요논단]지나치기 쉬운 건설현장의 여름철 안전관리
  • 입력 : 2017. 06.26(월) 00:00
  • 조학철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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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빛과 후텁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옥외작업이 가장 힘든 시기이며, 몸도 마음도 쉽게 지쳐버리는 계절이다. 이럴때일수록 사업주와 관리자들은 건설현장의 안전점검과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더욱 더 철저를 기해야 한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유형과 안전대책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근로자 안전과 직결 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여 지나치기 치기 쉬운 밀폐공간 질식, 근로자 감전과 근로자 온열질환 건강장해에 대하여 간단히 기술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밀폐공간작업 시 질식재해 예방대책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의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유기물의 부패, 유해가스의 발생과 더불어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사가 전국적으로 다수 발생 하는 시기이다. 이에 대한 질식사고 예방대책으로 작업 전 산소농도를 측정 하여야 하며 산소농도가 18% 이상 확보 시 작업을 진행 하여야 한다, 또한 작업장 내 환기대책을 확보하고, 환기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호홉용 보호구를 반드시 지급·착용하여 작업에 투입해야 하며 동시에 관리감독자에 의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요구되어진다.

두번째로 감전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에 대해 알아보자. 건설현장에서의 감전재해자수와 감전재해사망자수가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설현장(6∼8월) 감전재해현황에 따르면 건설업 전체 감전재해자의 30% 이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감전재해의 원인으로는 전기기계·기구 취급 도중 감전재해, 전기 충전부에 근로자 신체접촉에 의한 감전, 전기시설 침수로 인한 감전 등이 있다. 이에 대한 안전대책으로 모든 전기기계.기구는 누전차단기 연결 사용 및 외함 접지를 실시하여야 하고 임시 수전설비 설치장소는 침수되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감전재해는 물기에 가장 취약하므로 임시 분전반은 비에 맞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며, 젖은 손으로의 취급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동형 전기기계·기구는 사용전에 절연상태를 점검하고 배선 및 이동전선 등 가설배선 상태에 대한 안전점검을 반드시 작업 전에 시행하여야 한다.

세번째로는 혹서기 건강장해 예방조치에 대해 알아보자. 무더운 혹서기에 건설현장에서의 근로자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고열환경에서 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제주지역은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발생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혹서기에는 무리한 작업을 지양하고 현장여건에 맞는 적절한 휴게시간을 제공해야 하며, 적당량의 수분 및 염분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낮 시간대에는 옥외작업을 지양하며, 현장여건을 고려하여 최소한 구조물 또는 그늘막에 의한 그늘이 제공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온열질환(열경련, 열사병, 열피로, 열성발진 등) 발생 시 근로자에 대하여 신속한 응급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이론 및 실습 안전교육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설현장의 재해발생형태는 계절별 특성요인에 의해 분류될 수 있는데 여름철 위험요인으로는 집중호우 및 침수, 지반 및 흙막이 붕괴, 강풍 및 낙뢰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건설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점적으로 진행 된다.

하지만 서두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근로자 안전과 직결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여 지나치는 밀폐공간 질식사고, 근로자 감전사고, 근로자 온열질환 건강장해에 대한 재해예방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학철 건설안전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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