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할 때

[열린마당]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교폭력 예방할 때
  • 입력 : 2016. 04.05(화) 00:00
  • 편집부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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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달이다. 하지만 가장 학교폭력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의 학교폭력은 가해학생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행해지며 점차 집단적, 지능적으로 흉포화해지고 있다.

한 예로 모 초등학교에서 급우들이 나쁜 소문으로 집단 따돌림을 시키자 초등학생 A양이 채팅사이트를 통해 이에 대해 해명을 하였으나 오히려 더욱 더 심한 폭언 욕설로 되돌아와 피해를 호소하는 등 사이버폭력과 더불어 점차 연소화되어 가고 있다.

제주 117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의하면 물리적·유형적 폭력상담은 감소하고 교우관계, 이성교제 사이버 폭력관련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폭언 욕설 등 언어폭력 유형이 높아지고 있어 제주도교육청에서 언어폭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욕설 비속어 사용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사이버상 건전한 댓글 달기 등을 통한 사이버 폭력예방도 필요하다.

경찰은 신학기에 학교폭력의 30%가 발생함에 따라 3~4월을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 예방활동과 병행해 심각한 학교폭력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지역사회 모든 유관기관·학교와 합동으로 예방·선도활동을 전개하고 교내외 학교폭력 및 폭력서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하여 학교폭력 피해학생이나 해체된 폭력모임에 소속됐던 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직접 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사전·사후 면담을 실시하여 맞춤형 피해자 보호활동도 전개할 것이다.

학교폭력은 성장기인 가해학생, 피해학생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범죄행위이므로 이를 가정이나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학교내외 모든 기관이 역량을 집중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학교폭력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령은 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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