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당근 판로 확대 안간힘

과잉생산 당근 판로 확대 안간힘
  • 입력 : 2015. 02.05(목) 15:41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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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을 겪고 있는 2014년산 당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수출과 대기업과의 상생마케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구좌농협은 일본과 제주당근 수출계약을 맺고 세척당근 5톤을 6일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5일 밝혔다. 당근 수출가격은 10kg당 6500원이다.

 그동안 당근의 일본 수출은 까다로운 규격조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첫 일본수출이 성사되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호응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또 농협제주지역본부는 농협중앙회, 대상(주)과 농산물 상생마케팅을 진행,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주 흙당근 할인행사를 연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기업의 후원을 받아 그 후원금만큼 소비자 판매가격을 내려파는 방식으로 농협은 이번 마케팅을 통해 약 27톤의 당근 소비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당근할인 행사기간중 제주 흙당근 1㎏을 기존 소매가보다 1000원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처는 수도권 농협 하나로클럽(양재, 창동, 고양, 성남, 수원, 삼송)과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 중소 슈퍼마켓이다.

 2014년산 제주당근의 생산예상량은 평년보다 11% 증가한 6만7000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당근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20㎏에 1만3500~1만4000원으로 평년(2만4000원)에 비해 40%정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농협에서는 당근 수급안정을 위해 저장물량을 평년 1만톤에서 올해는 5000톤을 추가해 홍수출하를 막고, 상품가공 2000톤, 산지폐기 4000톤을 통해 시장에서 원천적으로 격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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