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며, 체감 경기는 위축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7일 발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1.6으로 전월대비 3.4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4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지역 SBHI는 지난해 9월 70.5에서 10월 67.8로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3.3, 2월 51.1로 내림세를 보이다가 3월 52.2로 소폭 반등 후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 아래에 머물러 있다.
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달 대비 10p 상승한 85.0, 비제조업은 1.4p 오른 67.6을 기록했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4.2p 높았고, 비제조업은 5.8p 낮았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 4월 전월 대비 20.0p 급등한데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생산(80.0→95.0), 내수판매(69.3→75.0), 영업이익(63.6→70.5), 자금사정(68.2→73.9) 및 고용수준(90.9→95.5) 모두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SBHI)도 개선세를 보였다. 4월 업황실적 SBHI는 전월대비 9.1p 증가한 63.6으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15.0p 증가한 75.0, 비제조업은 7.4p 증가한 60.3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꼽은 문제는 '인건비 상승'(50.0%) 및 '매출(제품판매) 부진'(50.0%)이었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상승'(45.5%), '자금조달 곤란'(29.5%), '업체간 경쟁심화'(22.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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