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예스키즈존’ 사업 연착륙시켜야 한다

[사설] 제주 ‘예스키즈존’ 사업 연착륙시켜야 한다
  • 입력 : 2025. 10.17(금) 0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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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스키즈존' 사업에 총 60여 개 업체가 신청서를 냈다. 제주도에 따르면 아동용 식품을 판매하거나 유아용 의자, 식기 등을 갖춘 소상공인 운영 일반·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7~9월 '예스키즈존' 참여 업체를 모집한 결과 64곳이 응모했다. 앞서 재공고에 이어 연장 공고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예스키즈존'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굴하고 아동에 대한 차별 해소와 인식 개선을 꾀하기 위해 추진한 제주도의 신규 정책이다. 저출산 시대에 육아 친화적인 외식 환경 조성도 가능케하는 사업이다. 전국과 비교해 '노키즈존'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제주에서 키즈존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사업 규모도 갑절 확대됐다. 하지만 첫 응모에서 단 1곳만 신청했다. 호응이 없었다고 했지만 실상은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 사정이 어떻든 선정 업체엔 안전·위생 용품 등 물품 구입비 30만원을 정액 지원하는 '예스키즈존'이 본격 운영되게 됐다.

예스키즈존은 2023년 '노키즈존 금지 조례' 제정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현행법상 노키즈존을 금지할 수 없어 '아동출입제한업소 확산방지 및 인식개선을 위한 조례'로 제목을 바꾸고 '예스키즈존 육성'이 됐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노키즈존이 많은 제주도는 지난 7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아동친화적 정책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예스키즈존 사업이 정상적으로 안착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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