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이달 31일까지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률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별로 경로당이나 가정 등으로 '찾아가는 신청'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10월 말까지 서두르세요."
제주시는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9월 22일부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마감일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미신청자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고령자·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14일까지 소비쿠폰 2차 신청자는 대상자 44만1826명의 91.63%(40만4881명)다. 전국평균 신청률(93.44%)에 견줘 소폭 낮다. 앞서 7월 21일~ 9월 12일 이뤄진 소비쿠폰 1차 신청률은 99.04%로 전국 평균(98.96%)보다 높았다.
소비쿠폰 2차 신청은 동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로 방문해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신청하거나 은행 영업점, 카드사 홈페이지·앱을 통해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하면 충전된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던 소비쿠폰 1차와는 달리 2차는 소득상위 10%를 제외한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개별 지급한다.
시는 거동이 어려워 읍·면·동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읍·면·동 별로 경로당이나 마을 방문의 날 운영 등 '찾아가는 신청의 날'을 운영하면서 편의를 돕고 있다. 읍·면·동으로 전화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소비쿠폰 1차 지급 때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이용했던 시민이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2차 지급도 방문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가을철을 맞아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체육행사와 연계한 현장 홍보·신청 접수도 확대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거나 이동 접수창구를 마련해 즉석에서 신청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달 2일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도 소비쿠폰 신청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신청도 받으면서 호응을 얻었다.
화북1동에 거주하는 현 모(86)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민센터에서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하고 찾아와 소비쿠폰을 발급해 줬다"며 고마워했다.
민관이 협력해 소비쿠폰 지급에 나서는 곳도 있다. 일도2동 통장협의회는 2차 소비쿠폰 신청·지급 창구에서 번호표 배부·안내와 찾아가는 신청에도 참여하고 있다. 애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주말돌봄복지 대상자를 찾아가는 신청 접수를 지원 중이다.
1차와 2차 소비쿠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이후에는 환불 없이 자동소멸된다.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을 전국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 기 위해 모든 부서가 '찾아가는 신청'을 적극 추진해 달라"며 "시민들도 신청 기간 종료 후에는 추가 신청이 불가하니 이달 말까지 꼭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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