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제주분원 등이 25일 제주시 우도 천진항 인근 사고 현장에서 전날 사상자 13명(사망 3, 중경상 10)을 낸 렌터카 승합차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가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우도 천진항 교통사고에 대한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24일 오후 2시 47분쯤 우도 천진항 도항선에서 내린 승합차량이 도항선 대합실 인근의 보행자들에게 돌진하는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당해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제주시는 사고 직후 사고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영훈 지사 주재로 상황 판단회의 개최하는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한 데 이어, 25일 오전에도 제주시 사고대책본부 2차 회의를 개최해 피해자 치료 지원과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25일 우도 사고 브리핑 하는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
제주시 현원돈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지원과 피해자 치료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우선 부상자 이송 병원별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의료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렌터카와 여행사 보험 및 보상 체계 확인, 사망자 장례 절차 지원, 도민안전보험 적용 가능 여부 등 피해자·유가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현장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김완근 제주시장은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7박 9일간 예정된 헝가리 '제4차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를 전면 취소하고, 우도 차량사고 재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광객과 우도 주민들에 대한 정서적 충격 완화와 상담 지원도 함께 준비하고 우도 입도 시 사람과 차량의 하차를 분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경찰은 승합차량 운전자, 목격자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은 25일 오전 중 우도에 입도해 차량 감정을 벌여 급발진 여부와 운전자 조작 상태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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