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의원 "제주목 관아 진해루 북 활용 방안 찾아야"

강철남 의원 "제주목 관아 진해루 북 활용 방안 찾아야"
"있는 콘텐츠도 활용 안 해" … 종 환수 노력도 거듭 당부
  • 입력 : 2025. 08.07(목) 18:28  수정 : 2025. 08. 11(월) 08: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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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 관아 진해루 북.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강철남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일본에 있는 제주목 관아 종 환수 노력과 함께 진해루에 설치된 북(용고) 활용 방안(한라일보 7월 29일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7일 제주도의 2025년 제2회 추경안 심사를 위한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북이나 종을 쳐서 시각을 알렸다"는 기록을 들며 "(제주목 관아에) 역사적으로 종도 있었고 북도 있었다고 하는데 종 이야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2003년 제주목 관아 복원 준공 이후 북을 활용한 사례가 별로 없다. 이미 있는 콘텐츠도 활용을 못하면 되겠나"라며 담당 부서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제주목관아 종 고증 학술 용역을 실시했던 도 세계유산본부 측에 소재가 확인된 제주목 관아 종 환수 노력을 강조했던 강 의원은 이날도 이를 거듭 당부했다. 강 의원은 "복원만 할 게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앙 부처와 협의하면서 반환 노력을 더 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 의원은 "17개 시도에서 우리 제주도만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는 지역이라고 한다. 상당히 의미 있는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종 복원도 절차에 맞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고종석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그동안 환수 노력을 했는데 유출 경로 등이 불분명해서 쉽지 않은 상태"라며 "환수 노력은 그것대로 지속하면서 하반기에 전문가들이나 문화유산위원들과 협의를 해서 큰 복원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현재 설치된 북에 대해선 "종 복원 등과 함께 북 활용 방안을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세계유산본부는 당초 이번 추경안에 제주목 관아 종 복원 설계비(2000만 원), 19세기 중반 이후 제주목 관아에 걸렸던 종을 소장한 일본 사립미술관 출장 여비(500만 원) 반영을 예산 부서에 요구했으나 편성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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