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제주경제 역성장..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

올 1분기 제주경제 역성장..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
지역내총생산 2021년 1분기 -3.4% 이후 -1.0% 최저치
건설업 -15.8% 가장 부진..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1.4%
  • 입력 : 2025. 06.26(목) 13:59  수정 : 2025. 06. 26(목) 17:3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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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그래픽 이미지.

[한라일보]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설업과 관광경기 침체 등으로 제주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악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도 1/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총생산 성장률은 -1.0%로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1년 1분기 -3.4%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만 해도 2분기 2.8%, 3분기 2.5%까지 올라갔던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은 4분기 1.5%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평균 0.1%보다 낮은 수치이며 17개 시·도중 대구(-3.9%), 세종(1-1.5%), 인천(-1.4%), 강원(-1.2%)에 이어 하위 5위권에 포함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5.8%의 역성장을 보이며 가장 부진했고 서비스업 -1.4%, 광업·제조업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던 건설업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제주지역 GRDP 성장률을 끌어내는데 한몫했다.

지난해 4분기 1.9%의 성장률을 보였던 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과 공공행정만 27.1%, 1.2%의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 숙박음식(-10.9%), 도소매(-4.6%), 사업서비스(-3.0%), 부동산(-2.3%), 문화·기타(-8.6%)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역성장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 4분기 -.7.2%까지 역성장을 보였던 광업·제조업 분야에서 0.5%의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한편 제주지역 2023년 GRDP는 26조원 규모이며 산업 비중별로는 서비스업 72.4%, 건설업 6.7%, 광업·제조업 3.2, 기타 17.7%순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95.4)보다 7.7p 상승하며 2023년 7월(101.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이 경기 부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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