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탄소중립·AI·디지털 산업을 '제주미래 먹거리'로"

[6·3 대선] "탄소중립·AI·디지털 산업을 '제주미래 먹거리'로"
■키워드로 보는 제주 공약 (3)신산업
이재명 햇빛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 제시
김문수 첨단과학단지 AI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언급
이준석 맞춤형 전략 산업… 권영국 녹색일자리 시범 지구
  • 입력 : 2025. 05.21(수) 18:33  수정 : 2025. 05. 23(금) 10:12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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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미래 먹거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제시한 제주 공약에는 분산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신산업들이 들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탄소중립 K-이니셔티브, 제주에서 시작합니다"라며 공식 홈페이지에 5대 공약을 띄웠다. 그 가운데 '탄소중립, 녹색 문명의 미래', '자원순환 100%, 탄소중립 섬'이 자리했다.

이재명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가 되게 하고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제주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햇빛연금·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제주를 탈플라스틱 중심지이자 재활용률 100%의 자원 순환 혁신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제주 공약 1순위로 '제주 미래 신산업 육성'을 꺼냈다. 김 후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AI·헬스케어 관련 산업과 제주의 1차 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신산업을 실현할 장소로 제주시에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을 꼽았다. 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AI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 산업을 고도화해 제주를 전기차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헬스케어타운에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연구소를 유치하겠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 유치 지원 등을 통해 제주가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산업, 스마트 모빌리티, 청정 에너지 등 제주의 환경적·지리적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 산업을 유치하고 규제 특례를 과감하게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짜 특별한 제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게 이준석 후보의 구상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제주 지역 5대 공약에서 제주를 '녹색 일자리 시범사업 지구'로 지정하자고 했다. 이는 "가짜 탄소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정의로운 기후 위기 대응 방향으로 전면 전환"하는 공약의 세부 내용에 담겼다.

앞서 제주도가 대선을 앞두고 각 당에 건의한 현안 과제(지역 공약)에도 '미래 신산업 선도' 분야가 포함됐다. 이 분야의 과제는 에너지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글로벌 선도도시 구축,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제주 친환경 미래 항공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제주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타운 구축 사업 등 모두 11개다.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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