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두방문 더 나은 발전방향으로…

[사설] 연두방문 더 나은 발전방향으로…
  • 입력 : 2023. 02.17(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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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지사의 행정시 연두방문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있었다. 코로나 이후 위축된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가 재도약하도록 소통을 통해 도정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오영훈 지사는 14, 15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제주시에서는 해양경계법을 비롯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문제와 해양쓰레기 수거대책 등에 대한 의견제시가 있었다. 오 지사는 그에 따른 해결책을 내놓았다.

서귀포시 방문에서 오 지사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수년간 정체된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옛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연두방문 자체가 행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거나 왜곡 또는 잘못된 판단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것이어서 나름 의미 있는 현장행정으로 볼 수 있다. 도정방침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행정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차질이 생길 수가 있다. 민원도 다양하다. 때문에 현장의 의견청취는 필요하다. 하지만 언제까지 한 곳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 과거 답습의 행정은 변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오 지사의 계획대로라면 굳이 연두방문이라는 자리를 마련해 의견을 청취하지 않아도 된다.

도지사의 행정시 연두방문이 '위민행정'을 위해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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