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5년만에 ACL 복귀 꿈 '물거품' 위기

[종합] 제주 5년만에 ACL 복귀 꿈 '물거품' 위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4R 강원에 1-2 패
6위로 추락 속 FA컵 요행수도 최근 경기력으론 난망
  • 입력 : 2022. 10.03(월) 11:0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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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제주와 강원의 경기에서 제주의 서진수가 돌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5년만에 아시아무대 복귀를 노리던 제주유나이티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4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5위였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6위 강원과 순위를 맞바꿨다.

제주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티켓을 손에 넣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제주는 올 시즌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홈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제대로된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해 또다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확보도 힘들어졌다. 현재 리그 1, 2위인 울산과 전북 두 팀 중 한 팀이 FA컵 마저 우승하면 리그 4위에게도 ACL 진출의 기회가 있지만 최근 제주의 경기력으로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강원 전에서는 골키퍼 김동준 부터 김오규, 최영준, 정운, 정우재, 김봉수, 윤빛가람, 이창민, 제르스, 주민규 등 사실상 완전체로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현재 순위는 1, 2위 울산(69점)과 전북(64점)이 각각 4위인 인천과 3위 포항을 물리치면서 간극을 더 벌렸다. 사실상 1, 2위 결정전만 남겨놓은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남은 건 3위 싸움이다. 전북에 일격을 당한 포항(55점)은 오는 8일 제주(46점)와 대결에서 승리를 통해 멀찌감치 달아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49점) 역시 추격자인 강원(48점)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5, 6위팀들로 부터 벗어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제주보다 오히려 강원이 3위 경쟁에 더 다가선 분위기다.

때문에 제주의 입장에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따내야 한다. 그런데 쉽지않다. 완전체로 그것도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당장 8일 치러지는 포항 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사흘 뒤(11일) 인천마저 잡는다면 4위권 다툼을 벌이는 인천과 강원의 틈바구니에서 최소 4위는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게 된다. 이후 울산과 전북이 맞대결을 통해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제주는 남은 울산,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부수를 던져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제주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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