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마라도 이어 추자도 주민도 1000원에 여객선 탄다

가파·마라도 이어 추자도 주민도 1000원에 여객선 탄다
'제주도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 따른 후속 조치
9월 가파도·마라도 이어 10월부턴 추자도 주민들에게도 적용
  • 입력 : 2022. 09.13(화) 14:5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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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제주노선 여객선. 10월부터 추자도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료가 현행 5000원, 6000원에서 1000원으로 줄어든다.

[한라일보] 제주도가 관할하는 섬 주민들이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에 탈 경우 1000원의 운임만 내면 된다. 서귀포시 가파도·마라도에 이어 추자도 주민들도 운임 지원을 받아 1000원으로 제주 노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일은 지난 4월 제정된 '제주도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에 따른 것이다. 관할 섬 주민들에겐 여객선이 대중교통인 만큼 버스 요금에 준하는 비용으로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서귀포시가 앞서 가파도와 마라도 주민을 대상으로 종전 2000원(가파도)이나 2500원(마라도) 지불하던 운임을 이달부터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10월부터는 제주시에서 같은 내용으로 추자도 주민 지원에 나선다.

|추자도 방문객 늘어 운임 지원 예산도 작년보다 갑절 증가

현재 1600명에 이르는 추자도 주민들은 제주 나들이 때 여객선에 따라 운임 일부를 지원 받아 5000원 또는 6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관련 조례 제정으로 다음 달부터는 여객선별 운임에 관계없이 추자도 주민들도 1000원만 내면 배편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주항 여객선 터미널 사용료(1500원)의 5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제주시는 지난해 추자도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을 통해 누적 인원 3만8815명에게 총 5억2000만원의 운임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그보다 많은 총 8억원을 추자도 지역 주민 운임 지원 예산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여객선 운임비 일부를 지원(본인 부담 40%)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추자도 방문객 증가에 맞춰 전년도 5억원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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