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 생명수를 지키자] (3)수자원 현황 및 문제점 (중)

[2022 제주 생명수를 지키자] (3)수자원 현황 및 문제점 (중)
강수 부족·사용량 급증으로 문제 심화
  • 입력 : 2022. 08.25(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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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작물 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수요량 급증
화학비료 등 지하수 오염원 지속적 증가 추세

제주특별자치도의 연평균 강수량(1998~2017년)은 2161㎜이며, 연간 총강수량은 39억5200만t이다.

이중 증발산량은 13억 7900만t(34.9%), 직접유출량 9억 7000만t(24.5%), 지하수 함양량은 16억 400만t(40.6%)이다.

이처럼 제주의 수자원은 대부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강수량 부족과 물 사용량 급증으로 지하수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부지역은 가뭄에 따른 농업용 지하수 이용량 증가로 지속적인 해수침투가 발생하고 있다.

2013년과 2017년 해수 침투로 지하수 관정 27개공에서 고염분 지하수가 유출돼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13공은 현재까지도 수질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2016 ~ 2025년)과 농업용수 광역화사업(2017 ~2024년)은 사업기간 장기화로 현재의 물 수요량 증가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도내 재배작물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특용작물이나 시설하우스 위주로 전환되고 있어 재배작물 변화에 따른 농업용수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감자, 마늘, 무 등의 연작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재배지역의 변화로 지역별 농업용수 수요량이 크게 변하고 있다.

화학비료 등 지하수 오염원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의 단위면적당 화학비료 사용량은 전국 대비 200% 수준으로 매우 높으며, 질산성질소 주 오염원인 질소질 비료 사용량은 계속 증가 추세이다. 지난 2013년 18만7044t 에서 2016년 18만7044t, 2019년 24만1806t이다. 지난 6년 동안 29% 증가했다. 연평균 4.9% 증가한 것이다.

지속되는 가축분뇨 무단배출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 관리 미흡 및 축산액비 부적정 살포도 만연하고 있다.

양돈장 등에서 가축분뇨 불법 투기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완전히 부숙(숙성)되지 않은 액비 무단살포, 적정 살포량을 넘어선 과다 살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수의 주된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역은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 침투식 개인하수처리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6628개소에서 2014년 6996개소, 2016년 7243개소, 2018년 9109개소, 2019년 9189개소 , 2020년 9823개소, 2021년 1만092개소로 늘었다. 지난 10년 동안 52.26%나 증가했다.

<이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공공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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