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 제주관광 전략은

[특집]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 제주관광 전략은
국내 관광시장 기지개… 국제관광 정상화 마케팅 '시동'
  • 입력 : 2022. 04.22(금) 0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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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봄 세계자연유산인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일대가 개별 관광객과 수학여행단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라일보DB

외국인 관광객 소멸 직전 단계… 무사증 재개 '관심'
제주 직항 국제선 재개 촉각 속 여행업계 준비 분주
내국인 관광객 해외여행 발길 되돌릴 방안 서둘러야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이 주변에서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국인 수요에 의존해 회복세를 보였던 제주 관광산업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국가들이 속속 국경을 개방,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있다. 이에 내국인 여행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 우려되는 등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주 관광산업이 일상회복 이후에도 활기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21일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전세버스가 가득 세워져 있다. 강희만기자

거리두기 해제… 관광시장 활기

정부가 최근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전면 해제하면서 제주 관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이후 사라지다 싶었던 단체관광이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를 찾는 단체관광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체관광은 향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전국 10여개교가 넘는 중·고등학교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친목모임, 가족모임 등 단체여행이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도내 복합리조트의 단체 방문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리조트의 내달 예정된 단체 방문객 수는 4500여명을 넘어서면서 전월(1202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불어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입도 추세는 지난 2~3월 코로나19 대확산, 거리두기 강화 등의 여파로 하루 평균 3만명 초반대를 기록해 오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최근에는 하루 평균 4만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또 거리두기 해제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선 재개돼도 관건은 '무사증'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중단됐던 국가 간 여행이 서서히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만 무사증 제도 재개 시기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도내 외국인 관광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초 국토교통부는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계획에 따라 제주공항의 경우 무안·청주공항과 함께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무사증 제도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국제선이 정상 운항될지는 미지수다.

제주공항의 경우 최근 3년간 국제선 직항 정기노선은 2019년 25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2021년, 올해 3월까지 모두 사라진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협의에 나서며 빠르면 내달쯤 무사증 제도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써 무사증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제주의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무사증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촘촘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제주도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확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등에 맞춰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한 관광일상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도는 단계별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일상회복을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무사증 및 국제관광 단계적 재개, 안전환경 조성 및 수용태세 개선, 신(新)관광콘텐츠 육성, 마이스(MICE) 행사 유치 등 국내외 관광객을 맞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

일상회복 후에는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 국제관광 정상화 등 기존에 마련된 관광마케팅 및 마이스(MICE) 유치 계획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한다.

관광일상의 조속한 회복 기반을 조성하고 도내 관광사업체에 대한 위기극복 지원도 강화해 나간다.

제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비중이 큰 중국시장이 제한되는 상황에도 대비한다. 제주공항 여유 슬롯(제주↔중국 유휴노선)을 최대한 활용해 일본·동남아 지역 접근성을 다시 확보하는 한편, 일본·대만지역 대상 크루즈 유치도 확대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필리핀 마닐라 소재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8명을 초청해 제주관광의 신규 콘텐츠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팸투어가 단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최근 2~3년 새 신규로 조성된 관광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해 실질적인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있는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이밖에도 일상회복 대비 제주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도내 여행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도내 업계 등과의 보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침체된 제주관광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일상회복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상황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필요 시 정부 부처,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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