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인데도 정치인 현수막 사라진 이유는

설 명절인데도 정치인 현수막 사라진 이유는
민주당-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 대선 올인 지방선거운동 자제
공직선거법 개정 선거 180일 전부터는 선거 영향 행위 금지
  • 입력 : 2022. 01.29(토) 10:1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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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설 명절 정치인들의 주요 도로 현수막과 이동전화 단체 인사문자가 사라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29일 제주시내 주요 도로에는 명절마다 내걸리던 정치인들의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명절마다 볼 수 있었던 정치인들의 명절 인사도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대통령선거와 공직선거법 때문이다.

주요 정당이 대선에 전념하기 위해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현수막이나 인사문자 등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 공천의 주요 심사 기준으로 보겠다면서 아예 2월1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 자체를 대선 이후로 미뤘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현수막 게첨이 불가능하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의 문자발송과 명함 배부, 사무실 개인 현수막 걸기 등 개별선거운동을 금지했다.

이에따라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은 애가 탄다. 얼굴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 시기에 자신의 홍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도 자신의 지역에 어떤 후보들이 나오는지를 알지 못해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는 올해부터 개정 공직선거법이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코앞에 다가온 대선과 지방선거 때문에 이번 설에는 정치인들의 길거리 현수막이 사라졌다.

지방선거 한 예비후보자는 "대선 승리가 중요한 만큼 당 방침대로 이번 설에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려하지만 대선선거운동에서 지방분권을 약속하며 지방선거를 관심 밖으로 몰아세우는 건 지나친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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