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미생물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이용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해 연간 50t을 생산해 공급했으나, 농업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8년부터는 연간 200t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2020년도 미생물 이용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품질 향상 31.3%, 병해충 감소 30.6%, 수량성 증대 28.3%로 나타났으며, 영양제 사용 감소 46%, 살균제 사용 감소 44%, 비료사용 감소 효과가 37% 응답해 생산비 절감 및 소득향상 효과가 80.6% 있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서부지역은 축산단지가 많이 조성돼 있어 분뇨 악취에 따른 생활민원이 많은 지역으로 축산냄새 저감에 효과가 큰 질화균을 살포함으로써 이전보다 50% 이상 냄새가 줄어들었고 사료 효율성도 27% 향상돼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년에는 농촌진흥청 새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자가배양 미생물 활용 고품질 생산시범사업과 복합기능 미생물 활용 생산성 증대사업을 확보해 농업들이 다양한 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농업미생물은 토양수분이 일정 시간 유지되는 이른 새벽이나 오후 늦게 살포해야 하며 에너지원인 퇴비 등 유기물 투입이 병행하면 효과가 증대된다. 또한 공급받은 미생물은 바로 살포해야 활력도가 높고 부득이 살포가 늦어질 경우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미생물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공급하며, 2월 5일까지 연간 공급신청서를 먼저 제출하고, 사전 예약 신청을 한 다음 공급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농업미생물을 사용하는 농업인은 물론 귀농 등 새롭게 농업을 시작하는 농업인들이 많이 신청해 경영비는 줄이고, 농업소득은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강성민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