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당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당선
4·15총선 도내 3개 선거구 석권… 20년 불패 기록도 수립
  • 입력 : 2020. 04.16(목) 01: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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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견제·심판론' 내세운 야당 주자들 따돌리며 '영예'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민주당은 제17·18·19·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5회 연속 싹쓸이 도전에 성공했다.

선거를 앞두고 지난 2월 원희룡 제주지사가 미래통합당에 최고위원으로 합류하면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선전이 기대됐으나 진보진영이 16년동안 쌓아온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갑)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가족과 지지자, 선대위 집행부 등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강희만·이상국기자

개표결과(16일 오전 1시 기준)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가 48.20%를 얻어 37.73%에 그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1만2074표 차이로 이기고 여의도 첫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 7.16%, 송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박희수 후보 5.51%, 무소속 임효준 후보 0.39%, 현용식 후보는 0.38%를 얻었다.

오영훈(제주시을)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가족과 지지자, 선대위 집행부 등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강희만·이상국기자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4.63%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41.89%)를 1만401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 2.60%,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 0.49%,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는 0.37%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5.51%를 얻어 43.27%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7904표 차이로 제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는 1.21%를 얻는데 그쳤다.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이 선거캠프에서 가족과 지지자, 선대위 집행부 등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강희만·이상국기자

이번 총선에서 지난 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장성철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오래전부터 총선 출마를 위해 보수진영에서 터를 닦았던 구자헌 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전 제주자치도관광협회장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를 두고 원 보수진영에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는 결국 보수진영의 세결집을 느슨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또 송 후보의 전략 공천에 불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가 4·3 당시 송재호 후보의 부친인 송방식씨의 대동청년단 활동을 문제삼아 총선 이슈화를 시도했으나 '찻잔속의 태풍'에 그쳤고 여론의 동조를 얻어 내는데 실패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부상일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내내 오영훈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표심을 자극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와달라고 호소한 오 후보의 질주를 차단하지 못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강경필 후보가 지난 3년 현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현정권 심판론을 내세웠으나 위 후보를 지지하는 탄탄한 민심의 벽을 허물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약한 박정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강원도 원주갑에서 9년 만에 정계 복귀를 노리는 '노무현의 남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패하며 국회 진출에 실패했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지난 3년 간 경제가 후퇴하고 현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며 선거기간 내내 현정권 심판론을 외쳤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안정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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