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알기]손발이 차다… 수족냉증?

[건강 바로알기]손발이 차다… 수족냉증?
  • 입력 : 2016. 11.18(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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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체온을 높이거나 가급적 찬바람,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사진은 보온용 핫팩들.

우연히 쇼핑을 갔다가 짧은 치마에 무릎까지만 오는 스타킹을 신은 젋은 여성들을 보면서 문득 "추울텐데" 하고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젋으니깐…"하고 웃으면서 지나왔다.

얼마전부터 발이 차서 잠자리가 불편함을 느꼈는데 요즘은 일부러 양말을 찾거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 겨울이라 그러겠지 했는데 겨울만 되면 의외로 손발이 차서 병원을 찾거나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수족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손이나 발이 차갑다고 느껴지는 병인데 남성보다 집안일, 설거지, 빨래, 청소처럼 물을 많이 만지는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심한 사람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 냉증을 느끼지만 실제로 그 부위의 온도가 낮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심리적으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또한 중년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갱년기 등으로 신체 밸런스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신체의 특정 부위가 차갑거나 차갑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따뜻한 차나 음식을 먹는 게 좋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도 되도록 받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바닥에서 열이 느껴질 때까지 비벼주거나 너무 세게 하지 말고 적당한 세기로 때려 자극을 주면서 문질러주고 발가락도 주무르듯 마사지한다. 족욕 또는 반신욕을 자주 해주면 혈액순환에 많이 도움이 되고 가벼운 걷기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 해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홍인숙 체육학박사

이와 함께 외적으로 옷차림도 중요하다. 손발도 차지만 옷의 디자인 등으로 인해 복부, 하지가 차가워 힘들어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이쁘게 젋게 보이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계절과 관계없이 노출이 심한 현대인들에게는 생리불순, 요통 등이 나타난다. 더불어 갱년기 증상의 경우 안면홍조, 수면장애, 월경불순, 자궁출혈 등의 발생확률을 높일 수도 있다.

그래서 수족냉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하루에 30분 정도 햇빛을 맞으며 산책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찬물, 찬 음식, 찬 음료, 야근, 수영, 겨울철 등산, 찬바람, 추위에 노출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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