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진행된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부 서귀포시장이 1·2청사로 분리돼 운영 중인 시청사 통합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오충진 의원은 "현재 서귀포시청사가 1·2청사로 분리 운영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공무원들도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으니 2009년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우선 용역을 실시해야 한다"며 "2청사 업무부서를 1청사에 옮기고, 2청사를 교육부지로 내놓으면 특수대학이나 단과대학 등 희망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영부 시장은 "2청사를 1청사로 옮겨오면 실과의 40%가 수용되고, 1청사가 2청사로 옮기면 87%가 수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사를 어떻게 할지는 용역을 실시하고, 대학과 헬싱키 분교 유치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수남 의원은 "서귀포시가 지원한 올해 민간·사회단체 보조금 중에는 개인에게 집행된 것도 있다"며 "앞으로 사회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개인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단체를 빠져나와 예산을 신청하면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추궁했다.
김순효 의원은 "이중섭거리와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을 연계하는 문화관광벨트화 사업을 위해 용역을 발주했는데 이중섭거리 간판 개선을 위한 용역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며 "간판과 도로 정비 등만으로는 벨트화 추진에 한계가 있으니 문화관광컨텐츠 및 테마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강문철 의원은 "서귀포시와 제주도가 제주유나이티드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해놓고도 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오영훈 의원은 "축제 관련 파급효과를 분석한 제주도 보도자료와 서귀포시 제출자료가 다르다"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