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지식위원회]"절차 무시 일처리… 의회 무시하나"

[농수축·지식위원회]"절차 무시 일처리… 의회 무시하나"
  • 입력 : 2009. 11.24(화)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3일 열린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한영호)의 지식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벤처종합지원센터 입주기업 선정 문제와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영호 위원장은 "벤처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할 기업체 선정이 일부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도와 위탁협약체결도 하지 않은 지식산업진흥원에서 진행했다. 현행 조례에 따라 위탁협약을 체결한 단체만이 할 수 있지만, 현재 권한도 없는 곳이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특히 위탁협약을 체결할 때는 해당 상임위에 보고해야 함에도 도에서는 보고는 커녕 협약체결도 없는 지식산업진흥원장에 선정작업을 맡겼다"며 "도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고영완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원칙적으로 잘못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센터가 당초 올해 9~10월 준공예정인 상황에서 지난해말 원활한 입주기업 모집을 위해 지식산업진흥원에 협조 공문을 보내 일을 진행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승문 의원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목표액이 1000억원인데, 지난해 말 기준으로 480억원밖에 안된다"며 "당초 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추가로 연장해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 한에서 원활한 기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완근 의원은 "지역경제성장지표를 보면 1차 산업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거의 변동이 없다"며 "1차 산업에서 감귤이 20%나 차지한다. 지난해 감귤값은 좋았지만 올해의 경우 생산원가도 못미치고 있는데, 이런 자료가 나온 것은 제대로 연구도 안한 결과"라고 자료부실을 꼬집었다.

한편 주 국장은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현재 조사중인 사안으로, 행감자리에서 입장을 밝히기엔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