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치르는 조합장 선거사범 엄중히 대처"

"내달 치르는 조합장 선거사범 엄중히 대처"
신임 조희진 제주지검장
  • 입력 : 2015. 02.12(목) 00:00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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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를 갖는 조희진 제주지검장.

환경범죄 등 수사력 집중


신임 조희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다음 달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사범에 대해 법 집행을 엄중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취임한 조희진 지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장관이 조합장 선거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선거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농·어업인들과도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사후처벌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지검장은 또 "제주지역은 최근 외국자본 유입과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검찰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특히 환경범죄, 부동산범죄 등 다양한 범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시의적절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민군복합항관광미항과 강정마을과 관련해서는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지만, 불법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용하겠다"며 "검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지검장은 이어 "여성 최초 지검장인 만큼 전체 검사의 27%에 달하는 여성 검사들의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성이 강인한 제주지역에서 여성 기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지검장은 1948년 검찰 창설 이래 67만에 탄생한 첫 여성 지검장이다. 여성폭력 범죄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관심을 갖고 2005년 후배 여검사들과 함께 처음으로 여성폭력 범죄에 대한 범죄연구 자료집인 '여성과 법'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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