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향 군락 확인됐지만 변산일엽은…

백서향 군락 확인됐지만 변산일엽은…
12일 선흘 백서향·변산일엽 군락지 최종 용역보고
  • 입력 : 2015. 01.11(일) 09:08
  • 강봄 기자 spri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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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선흘 백서향 및 변산일엽 군락지 실태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다. 제주시는 정확한 현황(실태) 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정비·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코자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1층 회의실에서 보고회를 마련한다.

 시는 도비 5000만원을 들여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대표 양우철)에 용역 의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군락지 내의 정밀한 식생 분포 및 특성 등을 모니터링했다.

 조사 결과 백서향은 88개 구역에서 145개체가 조사됐지만, 일명 골고사리라 불리우는 변산일엽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해당지역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제주고사리삼과 대흥란 2종이 관찰됐다. 특히 제주고사리삼인 경우 제주지역의 유일한 제주특산 속(屬) 식물(세계적으로 1속 1종인 희귀식물)로서, 9개 구역에서 471개체가 확인됐다. 새우란, 보춘화, 옥잠난초, 흑난초, 은난초 등 희귀식물 5종의 서식도 조사됐다.

 포유동물은 노루, 제주땃쥐, 제주족제비와 야생화 된 고양이 등 5종이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조류는 직박구리와 동박새가 우세하게 점하고 있었으며, 양서·파충류인 경우 북방산개구리와 참개구리 등 2과 2종이 확인됐다. 파충류는 줄장지뱀 등 4과 6종이, 곤충류는 11목 60과 116종이 조사됐다.

 시는 군락지의 환경유지 및 개선·보전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자원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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