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정체성·전통요소 확보해야"

"제주들불축제, 정체성·전통요소 확보해야"
제주시, 5일 올해 축제 평가보고회 개최
첫날 4만4000명 방문 49억원 경제효과
  • 입력 : 2025. 06.07(토) 16:52  수정 : 2025. 06. 07(토) 17:0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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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2025 제주들불축제 평가보고회'.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들불축제의 정체성과 전통요소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시는 지난 5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김완근 제주시장 주재로 '2025 제주들불축제 평가보고회'를 열어 축제 종합 결과와 평가분석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축제 평가는 경기대학교 연구팀이 맡았는데 축제 첫날 방문객 수는 4만4368명으로 직전 축제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 49억9400만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경제적 직접효과 산출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설문응답자수 비율에 따라 타지역 방문객(27.8%)과 지역주민(72.2%)의 1인당 지출액을 환산한 수치다.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긍정적인 의견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과 환경적 측면 개선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오름 야간트레킹 등 오름 개방 ▷농수축 특산품 판매장 입구 배치 등 효율적 공간 활용 등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축제 정체성, 전통요소 확보 방안 마련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 ▷안전한 축제공간 조성 ▷방문객 눈높이에 맞는 축제장 조성 ▷전력 설비 증설 필요(전기 공급문제 발생) 등이다.

설문조사 결과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6점으로, 2023년 대비 0.03점 상승했다. 청결한 축제장과 서비스 수준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교통 이용과 접근성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불축제는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요소 강화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둘째날 강풍으로 '오름 불놓기'를 대신할 행사인 '미디어 아트 불놓기' 등 모든 잔여 일정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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