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의 가족을 지켜주는 민방위 경보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민방공경보와 다른 하나는 재난경보다.
민방위 경보는 적의 침공이나 호우, 태풍, 지진, 대규모 정전 등에 대비해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호수단이다. 민방위 경보는 옛날 삼국시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전쟁이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타악기나 봉화, 깃발 등의 신호를 활용해 마을주민들에게 급히 알려 피신토록 했으나 현재는 전자식 사이렌 시스템을 이용해 경보를 전달하고 있다.
민방위 경보는 민방공경보와 재난경보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사이렌은 긴급대피가 필요한 경우 사용한다. 적의 침공에 의해 전국 또는 일부지역에 항공기나 유도탄, 지·해상 병력에 의한 공격이 예상되거나 공격이 있을 경우 또는 화생방에 의한 공격이 있을 경우에 발령하는 민방공경보는 경계경보, 공습경보, 경보해제 순으로 발령된다. 호우, 폭설, 태풍, 지진, 해일 등 중대한 재난이 발생했거나 발생이 예상될 경우에 발령하는 재난경보는 민방공경보와 마찬가지로 재난경계경보, 재난위험경보, 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민방공 경보 사이렌은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념행사 묵념 사이렌에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면 민방공경보와 재난경보 사이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민방위경보 사이렌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운영된다. 민방공 경계경보, 민방공 공습경보, 재난 위험경보가 있다. 민방공 경계경보는 사이렌 평탄음이 1분간 지속되며 민방공 공습경보는 사이렌은 5초 상승, 3초 하강 파상음으로서, 재난위험 경보사이렌보다 낮은 음으로 3분간 울린다. 재난위험 경보음은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보다 짧은 2초 상승, 2초 하강 파상음 형태로 높은 음으로 울린다. 사이렌 소리를 통해 상황인지(공습 또는 재난)를 한 후 대중매체를 통한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켜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시점이다.
<김승현 제주시 안전총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