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제주도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그 후

[열린마당]제주도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그 후
  • 입력 : 2011. 07.20(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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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정부가 환경교육진흥법을 제정한 것은 환경문제에 국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의 하나일 것이다.

정부의 환경교육진흥법 제정에 뒤이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환경교육진흥조례를 제정하였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정된 것이다. 법과 조례에 근거하여 2010년 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환경교육종합계획'이 수립되었다.

환경교육종합계획이 수립된 이후 제주도의 환경교육은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환경교육에서 괄목할 양적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환경교육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를 필두로 제주도내의 여러 기관과 단체들에서 해마다 5만 명 이상을 교육해 왔으며 올해는 10만 명 교육 달성이 무난하지 않을까 판단된다. 이는 전 도민에 대한 평생환경학습사회라는 환경교육종합계획상의 비전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적인 증가 외에 프로그램과 이를 진행하는 강사의 수준도 향상되어 가고 있다. 많은 양의 교육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강사 또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회환경교육은 각종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곶자왈 탐방, 숲속 오감체험활동, 세계자연유산 탐방, 습지탐방, 철새탐조 등 실로 다양한 자연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자연체험활동과 아울러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에서는 쓰레기 자원화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 및 기후변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환경교육이 물론 장밋빛 일변도인 것만은 아니다. 제주자치도가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의 환경수도를 지향한다면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환경교육을 하는 기관·단체간의 네트워크 구축이나 환류를 위한 평가시스템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12년도 하반기에는 환경올림픽이라 불리우는 WCC총회가 우리 제주에서 열린다. 현재의 환경교육종합계획이 끝나는 2013년까지는 세계의 환경수도 조성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제주도가 한 걸음 더 다가서 있기를 기대해 본다.

<권재효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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