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새·매 등 희귀조류 번식지<br>화도 보호지구로 지정·관리를"

"슴새·매 등 희귀조류 번식지<br>화도 보호지구로 지정·관리를"
  • 입력 : 2010. 08.20(금) 00:00
  •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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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큰 관탈섬)에서 번식중인 슴새(사진 위쪽)와 바다제비의 모습. 해양성 조류의 최대 번식지인 화도를 보호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강희만기자

제주에서 해양성 조류의 최대번식지인 제주시 추자면 화도(큰관탈섬)를 시급히 보호지구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사 취재팀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가 지난 16~17일 공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화도에 희귀조류인 바다제비 1000여쌍, 슴새 300여쌍, 섬개개비 5쌍, 천연기념물 제323-7호인 매 한쌍이 번식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팀이 확인한 결과 바다제비와 슴새는 화도의 동쪽 절벽지대의 밀사초군락에서 대규모로 번식을 하고 있으나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종족 번식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구굴도·칠팔도 및 제주도 사수도 등 해양조류 번식지는 대부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화도는 아직까지 지정이 안된 상태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 김화정박사는 "화도는 슴새·바다제비 등 해양조류의 번식지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체계적인 조사와 더불어 적절한 보호방안이 시급히 마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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