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장 장기공백 원희룡도정 인력풀 한계" 질타

"감사위원장 장기공백 원희룡도정 인력풀 한계" 질타
제주자치도의회 행자위 업무보고.. "영상문화원장 재선임 특정인물 편애"
  • 입력 : 2021. 02.23(화) 10:4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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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강민숙-고현수 의원.

감사위원장 선임이 늦어지고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 재임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정의 인력풀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2021년도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감사위원장의 장기간 공백, 공기업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전임자의 재임용에 대해 비판했다.

강민숙 의원은 “감사위원장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를 두고 원희룡 도정의 인사가 총체적 난맥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제주도 13개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장이 최근 재임용됐다"며 "감사위원장 공석도 그렇고,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출자출연기관장이 재임용된 것을 보고 인력풀의 한계가 있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고현수 의원도 "감사위원장의 공백은 행정권력 통제에 대한 공백"이라고 지적하고 "좋은 인물을 추천하기 위해 늦어지고 있다는 제주도정의 안일한 인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감사위원장의 임기가 지난 5일 끝났는데 지금까지도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한 것은 인력풀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어 "특히 공기관 평가에서 하위권에서 머문 기관장을 재공모라는 방식으로 재선임한 것은 인력풀의 한계를 넘어 특정인물에 대한 편애"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따가운 질책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며 "인재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제주영상산업진흥원장 재임용과 관련해서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면서 “인사와 관련해 고언을 할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 감사위원장은 지난 2월5일 양석완 위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 후보자 내정이 늦어지면서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할 때 2~3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제주자치도는 지난 10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에 공기관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문 김영훈 원장을 다시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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