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제주인놀다·아트노크 재정비

코로나 1년 제주인놀다·아트노크 재정비
제주문예재단 위탁 제주도 문화예술 포털 '제주인놀다'
동영상 콘텐츠 대응 미비에 예산 늘리고 전담 인력 배치
청년문화매개 '아트노크'도 홈피 개편 네트워킹 활성화
  • 입력 : 2021. 01.19(화) 18: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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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가 늘면서 제주도가 제주문화포털 '제주인놀다' 재정비에 나선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청년문화매개 특성화 사업으로 운영해온 '아트노크' 활성화를 준비 중이다.

'제주인놀다'(www.jejunolda.com)는 '제주문화예술 종합 포털'을 내걸었다. 도내에서 개최되는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인터넷·스마트폰 실시간 등록이 가능한 문화예술인, 문화시설 홍보 채널로 가동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제주도가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위탁 운영한 '제주인놀다'는 감염병 시국 속에 단순 행사 정보 안내를 넘어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한 곳에 집적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마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연 4000건이 넘던 '제주인놀다' 행사 정보가 지난해엔 510건으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가 문화예술계에 끼친 영향이 컸지만 한편으론 동영상 콘텐츠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제주문예재단이 시행한 코로나 대응 공모 사업인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 지원사업, 영상콘텐츠제작지원사업을 통해 100건이 넘는 영상콘텐츠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발발 이전 '제주인놀다'에 배정된 예산은 2000만원에 불과했고 도내 공공 공연장 자료가 연계되지 않는 등 시스템 구축마저 미비했다. 문화예술인이나 문화예술단체에서 관련 자료를 올리면 동영상 채널과 연동되도록 했지만 공연이나 전시 일정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5000만원으로 예산을 늘리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온라인 콘텐츠 생산량이 증가하는 흐름을 반영했지만 제주문예재단의 계약직 선발 일정에 따라 이르면 4월쯤 인력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경쟁력 있는 제주 청년예술인들의 작품 등을 공유하는 '아트노크'(artknock.net) 운영에 올 한 해 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개편과 더불어 청년예술인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아트노크'는 청년예술가 창작 지원 사업과 연계한 홈페이지로 2019년에 5200만원을 들여 홈페이지 리뉴얼과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졌지만 업로드가 원활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청년예술인 인터뷰 등을 제작했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제때 관련 콘텐츠를 전송하지 못했다. 현재 '아트노크'에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등 청년예술인 49명의 포트폴리오가 올라 있다.

'제주인놀다', '아트노크'가 가동 중이지만 공적 영역의 제주 문화예술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과제다. 올해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의 경우 사업 방식을 온라인까지 확대하고 있는 점은 그에 맞춰 관객과 만나는 통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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