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 건물 1동 불꺼진 이유는?

제주드림타워, 건물 1동 불꺼진 이유는?
수분양자 등기이전 등 시간 지체
롯데관광 "2~3개월후 오픈 예상"
  • 입력 : 2021. 01.18(월) 17:4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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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호텔레지던스가 운영 예정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물 2동 중 1동은 내부 전등이 소등돼 있다. 이태윤기자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12월 공식 개장한 가운데, 드림타워 내 개인에게 분양된 레지던스호텔 객실에 대한 수분양자의 소유권 등기이전이 늦어지면서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녹지그룹과 함께 드림타워를 개발한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객실은 총 1600객실로 이중 750객실은 현재 그랜드 하얏트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레지던스 호텔로 운영되는 나머지 850객실은 개인 분양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객실 90%가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레지던스 호텔 객실과 관련 수분양자의 소유권 등기이전이 완료 된 이후, 수분양자들과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전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드림타워 레지던스 호텔 객실은 개장 이후에도 수분양자들의 소유권 등기이전이 늦어지면서 완전개장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림타워 내 레지던스 호텔은 스탠더드 스위트(전용면적 65㎡) 802실과 프리미어 스위트(전용면적 136㎡) 48실 총 850실로 구성됐다. 세금을 제외한 스탠더드 스위트의 평균 분양가는 약 7억5000만원이고, 프리미어 스위트의 평균 분양가는 16~19억원으로 알려졌다.

 레지던스 호텔은 2017년 분양 당시 수분양자가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 동시에 연간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고,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을 지급받을 수 있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내걸며 눈길을 끌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분양자들의 소유권 등기이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완료 시기는 2~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등급평가에서 국내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내달 22일부터 열리는 제주도의회 일정에 맞춰 이달 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LT카지노(1175㎡)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5367㎡)로 확장 이전하는 허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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